[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성빈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서 스켈레톤의 새로운 황제 등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 동계 올림픽 사상 썰매 종목 첫 메달을 금색으로 장식하며 새로운 역사도 만들었다. 

윤성빈은 민족 대명절인 설날(16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 4차 주행에서 잇따라 1위에 오르며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전날 열린 1, 2차 주행에 이어 이날 3, 4차 주행까지 모두 1위로 골인하며 따낸 '퍼펙트 골드'였다. 세계랭킹 1위에 홈 코스의 이점까지 안은 윤성빈에게 적수는 없었다. 

동반 출전한 김지수도 열심히 레이스를 펼친 끝에 6위에 올라 한국이 스켈레톤의 새로운 강국으로 성장했음을 확인시켰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번째 금메달이자 세번째 메달. 앞서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임효준이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의 김민석이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가 됐다. 

3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50초18로 골인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10년 가까이 스켈레톤의 황제로 군림해온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격차가 이미 1초 이상(1초02) 차이가 나 있었다.

비장한 표정으로 4차 주행에 나선 윤성빈은 흔들림 없이 역주를 펼쳐 예약해뒀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새 황제 윤성빈에게 왕관을 넘겨준 두쿠르스는 4위로 떨어졌다. 니키다 트레구보프(러시아)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영국의 돔 파슨스가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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