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의 세계적 강호 격파가 계속되고 있다. 4강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17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4차전에서 영국에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7-4로 이겼다.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4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그런데 한국이 꺾은 세 팀이 모두 세계적 강호들이다. 랭킹 1위 캐나다를 물리쳤고, 2위 스위스마저 잡았다. 그리고 이날 4위 영국을 눌렀다. 영국은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3승 2패가 됐다.

7엔드까지 2-4로 뒤지던 한국은 8엔드에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엔드에서 선공을 잡고도 2점을 얻어내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영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아 어떻게든 따라붙으려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히려 1점 스틸에 성공,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의 단합된 힘과 멋진 호흡이 일궈낸 짜릿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