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20일)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피겨 아이스댄스에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출전한다. 한국 피겨 사상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처음으로 진출한 데다 '아리랑' 선율에 한복 의상이 등장한다고 하니 미리 감동이다. 통통 튀면서도 우아한 민유라, 찰떡 호흡의 파트너 겜린의 매력에 빠질 준비만 하면 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전날 쇼트 댄스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스댄스의 전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낮 2시 5분에는 컬링 여자 예선 대한민국 대 미국의 경기가 펼쳐진다. 무패를 달리던 스웨덴마저 잡고 5승1패로 공동 1위로 올라선 한국의 '의성 마늘 소녀들'에게 두려운 상대는 없다. 미국을 꺾으면 한국은 4강 진출 확정이다.

저녁 7시부터는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여자 1000m 예선, 남자 500m 예선으로 워밍업을 한 다음 8시 30분께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 

태극 낭자들의 3000m 계주는 세계 최강이다. 올림픽에서만 통산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에도 역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전 세계가 이미 한국 여자 대표팀의 믿기지 않는 계주 실력을 지난 10일 준결승에서 목격했다. 막내 이유빈이 초반 넘어지는 바람에 거의 반바퀴나 뒤진 상황에서도 단합된 힘으로 경쟁팀들을 추격해 모조리 따라잡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1500m 우승자 최민정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

한편 아이스하키 남자대표팀은 핀란드와 8강행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은 A조 예선에서 3전 전패로 최하위였고, 핀란드는 C조에서 2승1패로 2위였다. 한국이 이길 확률은 낮지만 첫 승 도전에 의미가 있다. 여자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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