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3.50(2010=100)으로 전달보다 0.4% 올랐다. 작년 9월(0.7%) 이후 최고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달 농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8.7% 올랐다. 한파와 제주 지역 폭설 등의 영향으로 피망이 전달보다 151.1%, 풋고추 89.3%, 파프리카 59.5%, 오이 40.8% 올랐다.
공산품은 0.3%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 올랐다. 특히 경유(4.2%), 등유(4.7%), 휘발유(1.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0.4% 올라 지난 2014년 7월(0.4%)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1.7%), 국제항공여객(4.3%)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