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죽지세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연승을 이어가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21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8차전에서 러시아에 11-2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이어가며 7승 1패가 된 한국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한국이 이날 저녁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7승 2패가 된다. 현재 2위 스웨덴이 5승 2패여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7승 2패가 되더라도 승자승에 의해 한국이 1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지난 19일, 당시 4연승 무패를 달리던 스웨덴을 7-6으로 꺾었다. 

한국의 기세 앞에 4강 탈락이 확정돼 의기소침해진 러시아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은정 스킵의 지휘 아래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1, 2, 3엔드에서 연속 3점씩 뽑아내는 무서운 실력을 발휘했다. 러시아가 실수를 하면 놓치지 않고 스톤을 쳐내거나 하우스에 우리 스톤을 쌓아 점수를 벌어들였다. 3엔드까지 9-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셈.

이후 러시아가 4엔드와 6엔드 1점씩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6엔드까지 11-2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러시아는 일찌감치 항복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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