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있지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승훈(30, 대한항공)-김민석(19, 성남시청)-정재원(17, 동북고)이 힘을 모아 일궈낸 값진 은메달이다. 이들 3인방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을 통과해 결승까지 올랐고, 노르웨이와 맞붙은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 팀은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 이 종목 세계 정상권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또한 이번 은메달은 한국의 3인방 모두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소중한 메달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맏형 이승훈은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0 밴쿠버 올림픽 1만m 금메달과 5천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올림픽과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연속해서 팀추월에서 은메달 멤버가 됐다. 총 4개(금1·은3)의 메달을 수집했는데 이는 아시아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여자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금1·은2·동1)만이 이승훈과 나란히 4개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앞으로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하는데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메달 수를 더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석은 만 20세가 안된 나이에 올림픽 다관왕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앞서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정재원은 만 17살의 나이에 올림픽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역대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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