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상장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한 증권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상장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해 증권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신한, 대신, 키움, 신영, 유안타, 한화, 교보, 현대차(HMC), 유진, 하이, SK 등 1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현행 법령상 상장회사들은 성명과 주소 이외에는 주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어 주주들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회사의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3월에는 증권회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전체 주주의 75%를 초과해 일반 결의 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장회사들이 약 100여개 남짓 있다”며 “주요 주주들에 대해서는 증권회사에서 영업망을 활용해 유선 등을 통해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극 독려해 준다면 회사들이 주주총회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