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가계부채가 14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해 31조 6000억원(2.2%) 늘어난 규모다.
4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4분기(28조 8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증가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이 1370조 1000억원으로 4분기 중 28조 8000억원(2.1%)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증가액(28조 3000억원)과 비교하면 5000억원 정도 증가했으나, 전년동기(41조 20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증가세가 꺾였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증가액(8조원)보다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1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증가액(1조 9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년말보다 21조 6000억원 급증한 196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