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감격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에서 처음 나온 올림픽 메달이자 아시아 최초 기록이었다.
파일럿 원윤종(33), 브레이크맨 서영우(27), 푸시맨 전정린(29)-김동현(31)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4인승 경기 3~4차 주행에서 48초89, 49초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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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팩트' 제공 |
전날 1~2차 기록과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한 한국은 독일의 니코 발터 조와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똑 같아 나란히 2위를 기록, 공동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3분15초85의 빼어난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1~2차 주행에서 48초65, 49초19로 합계 1분37초84를 기록하며 중간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메달 도전에 나섰다.
3차 주행에서 한국은 48초89로 3위를 했다. 하지만 1~3차 합계 기록에서는 여전히 2위였다. 계속 1위를 지킨 독일의 프리드리히 팀보다는 0.11초 뒤지고 있었다. 3위 독일의 니코 발터 조에는 불과 0.07초 앞서고 있다.
마지막 4차 주행에서 한국은 역전 우승을 노려봤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한국은 기록이 49초65로 다소 떨어졌다. 레이스 도중 한때 발터 조에 기록이 뒤지며 조마조마한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동타임을 만들어냈다. 니코 발터 조에게 따라잡혀 공동 은메달을 허용하긴 했으나 은메달의 감격을 누리는 데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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