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따른 북한의 한미 양국에 대한 이간질이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했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한미 균열 시도가 성공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우리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지난 며칠간 훌륭한 협력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특히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 문제를 향후 다루는 데 있어 입장 차이가 없다"며 "미북 대화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비핵화 동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앞으로 논의될 어떠한 대화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여부를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북한에 더욱 밝은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그들은 대화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우리는 북한과의 어떠한 대화든 그 결과는 비핵화여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지난 23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추가 독자제재와 관련해 "사상 최대규모의 새로운 대북제재"라며 "전 세계 기업 및 국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의 영구적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미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따른 북한의 한미 양국에 대한 이간질이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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