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아 해경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19일 오전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다음 카페에는 해경 해체 소식을 접한 지망생들 심경 토로가 줄을 이었다.

   
▲ 다음 카페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게시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특히 해당 카페의 일부 회원들은 “해경 시험이 내일인데 해체라니 충격적이다”라는 글과 함께 갑자기 봉변을 당한 기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월 해양경찰청 채용시험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4년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경찰관) 채용 공고'에는 해양경찰 간부 후보생 공개채용 시험의 시행 계획과 함께 해양경찰공무원 특별채용(심리전문가) 시험 시행 계획이 포함됐다.

심리전문가 특별채용의 경우 실기시험 합격자들을 상대로 20일 적성검사와 신체 검사가 예정돼 있어 이러한 글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경은 상반기에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채용을 진행해왔으나 세월호 사고로 시험 진행에 동원가능한 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판단해 시험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열고 “해경의 세월호 구조업무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이에 해경을 해체한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경 해체 해경 시험, 해경 해체라니 너무 갑작스럽다” “해경 해체 해경 시험, 지망생들 어떻게 하나” “해경 해체 해경 시험, 정말 답답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