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연임은 저 자신으로서도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한은으로서도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청와대의 연임 결정 발표 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그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4년 전에 처음 지명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로부터 언제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통상 얘기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정책의 중립성과 정책운용의 자율성에 대해 인정받으면서 연임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은 청문회 때 소상히 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