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북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특사 파견에 대한 트럼프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연합뉴스가 묻자 이에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의 입장을 강조하고자 북한에 기꺼이 관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관계자는 "우리는 전임 정부들이 한 것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최대의 압박작전을 유지할 필요성을 포함한 통일된 대북 반응에 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남북 대화 진척이 비핵화 진행과 반드시 함께 이루어지도록 최대의 압박을 통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메일을 통해 답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앞서 밝힌 입장과 동일한 것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는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 관여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북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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