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37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적자를 경신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출국자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2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1월 해외출국자수는 286만명으로 작년 1월(234만명)보다 22.4% 늘어난 반면 외국인 방문객은 95만명으로 같은 기간 21.7% 줄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됐음에도 중국인 입국자수는 30만5000명으로 작년(56만5000명)보다 46% 급감했다. 전체 입국자수는 95만6000명으로 21.7% 줄었다.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이후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시장 호조 등으로 520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월보다 16.9% 늘었다. 수입은 439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9.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