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은 만큼 상품가입 짧을수록 유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강화를 예고하면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하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품가입을 짧게 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국프로야구 메인 타이틀스폰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2018 신한 마이 카(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예금’을 한정 판매한다.

마이 카 프로야구 정기적금은 가입 고객 전원에게 특별금리 연 0.5%포인트,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1.0%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연 2.5% 이자율을 적용한다.

마이 카 프로야구 S드림 정기예금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00일로 목돈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한 정기예금이다.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정기예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특별금리 0.85%포인트를 제공해 연 1.8% 이자율을 적용한다.

두 상품 모두 2018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작되기 전까지 판매되며, 적금은 3만좌, 예금은 5000억원 한도로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판 적금 및 예금 이외에도 2018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작과 동시에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담은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위비여자프로농구단의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비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4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꺾고 통산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자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별금리 우대 이벤트는 가입기간 1년의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별도 조건 없이 만기 해지 시 연 2.0%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 및 계좌수 제한은 없으며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1조원 한도 소진시까지다.

Sh수협은행은 독도사이버지점 개점 5주년을 맞아 5월까지 ‘사랑해독도정기예금’ 특별판매를 진행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기간별로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2.2%,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연 2.4%, 1년 만기는 연 2.5%를 적용받는다. 영업점 방문없이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상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사랑해독도 정기적금이나 자유적금, 수협은행 대출이나 펀드, 신탁, 카드 등을 한 건 이상 보유한 고객은 0.1%포인트 제공된다. 또 금리우대쿠폰을 받거나 스마트폰 뱅킹으로 가입하거나 스마트폰 뱅킹으로 첫 거래 시 각각 0.1%포인트를 올려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만기가 짧을수록 이자율은 낮지만 높아진 금리수준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의 가입기간을 짧게 드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금리인상 추세가 더디다면 우대금리를 포함해 금리 수준이 높은 상품에 투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