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말 현재 세계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 3분기 세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세계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5.2%(1조4000억달러) 증가한 28조9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3분기 중반 미국의 양적완화 이슈와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등 각종 악재로 아시아 및 미대륙권 증시가 불안 양상을 보였으나 9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계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9.3%(1조528억달러) 증가한 12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1.1%), 혼합형(5.3%), 머니마켓펀드(MMF, 4.4%) 등도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대륙에서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했다. 미대륙(7140억달러), 유럽(5384억달러), 아시아·태평양(1730억달러), 아프리카(31억달러) 순으로 증가 규모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조사대상국 45개국 중 37개국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미국(6645억달러), 룩셈부르크(1426억달러), 호주(945억달러) 순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한국도 MMF, 주식형,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로 226억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펀드 순자산 규모 1위는 미국(14조3065억달러)이 차지했으며 룩셈부르크(2조8719억달러), 호주(1조6471억달러), 프랑스(1조4906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818억달러로 2분기 말과 마찬가지로 13위를 유지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