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기업 텐센트,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앞서’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바이두 등의 브랜드 가치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케팅 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가 집계를 인용 “올해의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기업이 11개나 올라오는 등 일대 약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사진출처=텐센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29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259억 달러(약 26조6000억원)로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중국 게임 기업인 텐센트는 14위에 오르면서 지난행 보다 7계단이나 뛰었다. 또 중국 온라인 기업인 바이두는 25위로 8계단 오르며 삼성전자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대 브랜드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536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97%나 올랐다.

바이두 역시 지난해 대비 46% 늘어난 2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차이나모바일(15위), 공상(工商)은행(17위) 등 중국 기업 11개가 100위 안에 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올해 브랜드 가치 1위는 구글, 2위는 애플이 각각 차지했으며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코카콜라, 비자, AT&T, 말보로,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