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스위스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9차전에서 스위스에게 6-8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 3패를 기록, 공동 3위에 머물면서 1~2위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직행 티켓을 얻기가 힘들어졌다. 

현재 캐나다(9승)와 스웨덴(9승1패)이 1,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참가 13개국 가운데 예선 1~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6위는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스위스는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7-4로 이겼던 팀이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섰고 8엔드까지 6-4로 앞서 승리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가 했다. 하지만 뒷심이 딸렸다.

한국은 1엔드에서 3실점해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2~4엔드 연속 1점찍 획득해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5엔드를 흘려보낸 한국은 6엔드에서 2점을 보태 5-3으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7, 8엔드는 1점씩 주고받아 6-4, 2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9엔드에서 스위스가 2점을 만회해 6-6 동점이 됐지만 마지막 10엔드는 한국이 유리한 후공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스위스에게 2점을 스틸 당해 허망하게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잠시 후인 오전 8시부터 일본과 예선 10차전을 갖는다. 일본과는 평창올림픽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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