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두 차례 싸워 1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리그에서는 졌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결국 한국은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 

다시 만난 일본이지만 멤버에는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과 김초희(김영미는 후보) 등 올림픽 멤버 그대로 출전했다. 하지만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 등 올림픽 멤버 대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래서 더욱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이 1엔드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공이었지만 3점을 스틸했다. 2엔드에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3엔드에서 다시 1점을 뽑아냈다.  

4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면서 4-3으로 추격당했다.   5엔드에서 한국이 2점 스틸에 성공하며 6-3을 만들었고 6엔드와 7엔드는 1점씩 나눠가졌다. 다시 8엔드에 1점을 허용해 7-5가 됐다.

아직 안심하기엔 일렀지만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9-5로 달아났다. 4점 차로 벌어졌지만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고 10엔드가 시작됐다. 치열한 수싸움에서 김은정이 더블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일본의 희망을 잘라버리고 기권 선언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