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효리네 민박2'에서 박보검이 열일을 하고 있다. '윤식당2'에서는 박서준이 열일을 했다. 

JTBC '효리네 민박2'가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tvN '윤식당2'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 최근 종영했다.

두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결정적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꽃미남 알바생으로 등장한 배우 박보검과 박서준 때문이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tvN '윤식당2' 방송 캡처


25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2'에서는 박보검의 진가가 드러났다. 민박집 사장님 이상순이 서울로 디제잉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기(2박 3일) 알바생으로 투입된 박보검이었다.

박보검은 청소, 요리, 뒷정리, 빨래하고 개기, 고양이 배변 처리, 대리 운전 등 못하는 것이 없었다. 늘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민박집 손님들을 대하니 인기 만점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직원 윤아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민박집의 온갖 궂은 일들을 척척 해내 이효리로부터 "너희 정말 최고다"는 극찬을 들었다.

'효리네 민박2'는 지난 18일 7회 방송 때 처음으로 시청률 10% 벽을 넘어서며 10.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바로 박보검이 처음 알바생으로 등장하는 회차였고, JTBC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역대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지난주 11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윤식당2'는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방송된 '윤식당' 첫번째 시리즈의 인기를 넘어서는 데 있어 '신의 한 수'가 된 것이 바로 새 알바생 박서준의 합류였다. '윤식당2'는 16.0%(2월 2일 5회 방송)라는,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으로서는 경이적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서준 역시 준비된 알바생이었다. 간단한 스페인어를 배워와 가라치코 현지인 손님들과 큰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을 하며 서빙을 했다. 싹싹하게 사장님(윤여정)과 상무(이서진) 과장(정유미)을 모셨고, 홀 서빙과 주방 보조로서 못하는 일이 없었다. 

박보검과 박서준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공통점은 명확했다. 잘 생겼고, 일도 잘 했다. 박보검과 민박집에서 마주친 손님들은 숨이 막히는 경험을 했고, 심지어 이상순과 남자 손님조차 "내가 왜 설레지"라고 했다. 박서준은 식당 손님들에게 외모 칭찬을 받는 것이 일상이었고, 가라치코 마을 소녀들의 우상이 됐으며, 그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윤식당 근처를 배회하는 소녀들도 있었다.

둘에게는 한 가지 더 공통점이 있다. 현실에서는 이런 민박집 알바도, 식당 알바도 쉽게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박보검과 박서준은 '관찰 리얼리티'를 표방한 효리네 민박집과 윤식당을 '판타지'로 만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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