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것을 근거로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코트라는 일본을 제외한 중남미·유럽·북미·중동 및 아프리카 등 모든 지역에서 수출 호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가전 △자동차 부품 및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 등 유망소비재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수준을 유지해 전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바이어와 주재상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재국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치인 수입국경기지수가 모든 지역에서 1분기 대치 상승 및 기준치를 상회해 전 세계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
|
▲ 코트라 수출선행지수(위)·올해 2분기 지역별 보조지수/자료=코트라 |
한국제품의 품질 경쟁력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반면,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도 8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이와 관련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이 품질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화 통상지원실장은 "주요 국제기구들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년의 전망치 보다 크게 상향 조정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 수요를 반영한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도 이러한 세계 경제 회복세에 부응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경쟁력 및 품질경쟁력이 약화된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