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 쇼', '남북 위장평화 쇼', '사회주의 헌법 개정 쇼', '좌파경제 퍼주기 복지 쇼'를 벌이면서 지방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KBS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반드시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는 선거다. 한국당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가 아니라 경찰, 검찰, 어용 언론, 좌파 시민단체와 싸워야 하는 참으로 비정상적인 선거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그러나 현명한 우리 국민이 잘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치보복 쇼'로 잠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 국민은 결국 그 아래 감춰진 진실을 보실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안보와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이 정권은 곧장 주한미군 철수를 본격화하고 이미 사문화된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들고 나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북한 김정은과 손을 잡고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밀어붙이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당은 남북정권의 '합작 위장평화 쇼'에 단호히 맞서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데 대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을 현혹시키는 '헌법 개정 쇼'를 벌이고 궁극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사회주의 체제로 바꿔놓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번에 내놓은 문재인 개헌안은 좌편향 인사들이 모여 만든 사회주의 체제 변혁용 개헌안"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제 와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포기하고 실패한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을 시도한다면 대한민국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 정권의 일방적인 사회주의 개헌을 막는 것이 지금 이 나라와 국민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사회주의 개헌을 끝끝내 밀어붙인다면, 저와 한국당은 분연히 거리로 나서 국민과 함께 이를 저지하겠다"며 "지금이라도 사회주의 개헌 쇼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개헌 추진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느 정당이 진정으로 국민의 삶을 위해 일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봐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 좌파폭주를 견제하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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