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자동차, 제조업 부진 여파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100 이상인 경우 기업 경영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가공 업황BSI가 54로 전월(6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도 66으로 전월(69)보다 내려갔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전월 64에서 이달 63으로 하락했고, 대기업도 83에서 82로 1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2, 6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80으로 지난달 전망치(82)보다 하락했다.

한편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내려간 9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