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9일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시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중국측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우리 특사 방북 시에도 표명한 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중 정상회담 시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했다고 하는 단계적, 동시적 조치의 구체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묻자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향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과정을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들이 협의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핵 문제의 단계적 해결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여러 회담 과정을 통해 협의가 되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변인은 이날 북한 영변 핵단지 내 경수로에 가동 조짐이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실질적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시조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29일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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