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수란이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열애설이 터진 후 처음으로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수란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갑작스럽게 열애설에 휘말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마음 고생이 많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우선,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상처 받아 마음 아팠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로 시작된 글에서 수란은 열애설이 퍼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수란 SNS


수란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마카롱 등 간식 사진을 올리며 '생각에 윤기나게 해주는 1일 1마카롱'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런데 '윤기'가 슈가의 본명 '민윤기'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확산되면서 수란과 슈가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수란은 이에 대해 "생각에 윤기난다는 문구는 '반지르르한 윤기가 흐르는'의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라며 "달달한 디저트 한 입에 아이디어 가득한 생각이 떠올라 좋아진 기분에, 제 행복해진 마음을 전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란은 "저는 평소 추상적인 표현을 자주 한다. 그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자신의 의도치 않은 표현이 비난으로 돌아온 것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고통스러운 마음에 게시물들을 지워야 하나 고민도 해보았지만 이곳은 개인적인 저의 SNS 공간이고, 게시물들을 쓰면서 불순한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기에 그대로 두는 것이 저의 진심을 알리는 길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오해를 산 게시물을 지우지 않은 이유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슈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수란은 "작년에 만난 SUGA와도 음악 소통이 관계의 전부였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늦었던 것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 수란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끝냈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수란과 슈가의 열애설이 퍼졌다. 수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슈가와의 '럽스타그램'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즉각 열애설을 부인했고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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