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축하에 노래 잘하는 후배 가수 이선희가 빠질 수 없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5일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이선희 편'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과거 듀엣 무대를 가진 적도 있으며, 이번 평양 공연에도 함께 다녀왔다.

이선희는 축하 영상을 통해 "TV에서 보고, 테이프를 통해 듣던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데뷔 초 조용필을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 저 혼자 좋아했는데, 지나고 보니 선배님은 귀여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서기 전에 선배님이 '잘해라, 떨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조용필과의 인연을 돌아봤다.

   
▲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과거 조용필과 함께 듀엣 무대에 섰던 것에 대해서는 "영광이었다"며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이 많으니 한 번 더 선배님과 같이 노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음악 작업을 다시 함께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선희는 "선배님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차트에 올라가고 사랑을 받았었다"고 조용필의 히트곡들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애창곡으로 꼽은 '친구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는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조용필 노래의 위대함을 언급하면서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고,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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