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7일 신시내티전 출격…올시즌 시달린 '홈경기 징크스' 깰까?

 
류현진(27·LA다저스)이 '홈경기 징크스 탈출‘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류현진이 27일 9시1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5일 발표했다. 
 
   
▲ 류현진 AP=뉴시스 자료사진
 
왼쪽 어깨 염증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류현진은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6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2패)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부상 복귀전을 말끔하게 치른 류현진은 27일 신시내티전에서 '홈경기 징크스 탈출'이라는 또다른 과제에 맞닥뜨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안방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3차례의 홈경기 선발등판 성적은 승 없이 2패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9.00(13이닝 13자책점)에 그쳤다. 반면 원정 5경기에서는 패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56(32이닝 2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현진 언론은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하면 다저스타디움을 펫코파크(샌디에이고 홈구장)나 AT&T 파크(샌프란시스코 홈구장)처럼 꾸며놔야 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질 정도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홈에서의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홈과 원정에서 각각 7승4패를 기록했으나 홈 평균자책점이 2.32로 원정경기(3.69)보다 훨씬 나았다. 
 
올 시즌 원인 모를 '홈경기 징크스'로 고생하는 류현진이 신시내티전 호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떠난 신시내티의 타선은 팀 타율 0.242, 팀 홈런 46개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홈런 모두 내셔널리그(NL) 11위로 타격이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대 타율도 없고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도 없다. 토드 프레이저(28)가 9홈런 27타점 타율 0.273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25일 현재 다저스의 팀 타율은 0.259로 내셔널리그(NL) 2위로 준수하다. 팀 홈런은 52개로 내셔널리그 4위다. [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