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소프트웨어 코딩 과정 수료자가 이끄는 3개 팀이 ㈜마르시스가 주최한 '원더리그 코리아'에 입상해 '원더리그' 세계대회에 출전한다고 9일 밝혔다.
'원더리그'는 미국의 원더 워크숍(Wonder Workshop)주관의 세계 코딩 사고력 대회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0여 팀 2만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원더리그 코리아에도 100여 팀이 참여하는 등 코딩 교육 의무화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대회다.
KT IT서포터즈는 지난해부터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코딩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코딩 강사가 부족한 지역을 위해 강사를 배출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경력단절 여성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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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양성한 코딩강사 김미옥 코치(뒤 첫 번째), 오현귀 코치(뒤 두 번째), 권혜정 코치(오른쪽 첫번째)가 이끄는 3개 팀이 원더리그 코리아에 입상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제공 |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총 24명의 코딩 강사가 배출됐으며, 이 중 3명이 각각 팀을 만들어 나간 이번 원더리그 코리아에서 3개 팀이 모두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권혜정 코치가 이끄는 'Dash&Play'팀과 김미옥 코치의 'Dash&Dot love'팀은 전체 100여 개 팀 중 2위, 3위를 차지하며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2위를 차지한 'Dash&Play'팀 코치 권혜정씨는 "원래 항공탑재통신 정비사로 근무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경력이 단절됐다"며 "코딩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다가 KT가 주관하는 코딩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했고, 업그레이드 교육까지 받던 중 해당 대회를 알게 되어 출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인생의 전환점을 도와준 KT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T그룹 IT서포터즈는 지난해부터 경력단절 여성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50여 회 진행된 코딩 수업에는 9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2017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자유학기제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KT의 업(業)을 통한 IT 지식나눔 활동이 긍정적인 결과들로 확산되는 것 같아 기쁘다. KT는 올해도 학생들을 위한 코딩 캠프를 개최, 캠프 우승자를 대상으로 원더리그 대회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확대 추진하고, 강사들의 코딩교육 출장을 지원하는 등 여성 일자리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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