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의사 전달…美, 일괄타결 방안 모색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미 접촉을 통해 트럼프 미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괄타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시점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다"고 확인했다.

특히 그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합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북한도 그렇게 말했고, 우리도 그렇게 말했다. 양측간에 큰 존경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비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마련했고 이는 전 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아주 오래전에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다른 대통령들에 의해 행해졌어야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가 5년, 10년, 20년 전에 했더라면 더 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5월 북미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후 미국과 북한 양측은 정보라인을 가동해 사전회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 사전접촉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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