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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대 전경/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충청북도 도청소재지인 청주시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시작된 훈풍은 도심을 지나, 청주의 한강 '무심천'을 따라 동남지구로 퍼지는 모양새다.
특히 청주지역 택지지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남지구에서는 2000가구가 넘는 우미린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 이른 바 '린(Lynn) 타운'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현재 175만9000여㎡ 규모로 조성 중인 가운데 370만8890여㎡로 지구확장을 추진중이다.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지난해 말 383만2000여㎡로 요청한 지구확장안을 청주시가 12만3747㎡ 축소시켜 관련부서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지구확장을 통해 기업들이 찾는 명품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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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 공장/사진=미디어펜 |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 시기도 당초 2019년 6월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졌다. 이르면 내년 3월경 시설 가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청주 테크노폴리스 유통산업 용지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도 입점이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1월 해당 용지를 매입하고 개발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관련된 잇따른 호재는 청주지역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1112가구, 63~133㎡)는 전체 1089가구 모집에 3222명이 몰리며 평균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102㎡형은 6가구 모집에 740명이 청약해 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시 서원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한 관계자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난 4일 당첨자 발표 직후 1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테크노폴리스 호재들이 영향을 미치며 주택시장이 달아오른 만큼 향후 청주에 예정된 분양단지들도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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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하나로클럽 전경/사진=미디어펜 |
▲청주 최대 규모 택지지구 ‘동남지구’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최근 청주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핫플레이스 지역은 동남지구다. 동남지구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방서동 일원에 건설되는 청주지역 최대 규모(약 207만4000㎡) 택지개발사업지구로 2019년 12월(준공 예정) 개발이 마무리되면 1만4768가구, 3만6020명을 수용하게 된다.
교육시설로는 지구내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며, 인근에 충북대학교, 서원대학교, 청주대학교 등이 있다.
동남지구는 청주 1, 2, 3 순환로와 인접해 청주시내 뿐 아니라 세종, 대전, 천안 등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주변으로 대규모 공장시설이 없으며 녹지가 고르게 분포돼 친환경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남지구 서측으로 ‘청주의 한강’이라고 불리는 무심천을 바라보고 지구 내에는 월운천이 가로지른다. 청주시 내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동남지구와 접한 방서지구의 경우 무심천을 조망 가능한 단지들의 분양권에는 500만~1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아울러 동남지구 북측으로는 대형 유통시설 하나로클럽과 실내수영장이 구비된 충북체육회관이 자리한다. 특히 청주 하나로클럽은 1000억원을 투입,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농협충북유통은 리모델링 완료시 현재 2000억원대인 청주 하나로클럽의 연매출은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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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상당구청 신청사/사진=미디어펜 |
동남지구 남측에는 지하 1층~지상 5층, 4만5882㎡ 규모 상당구청 신청사가 설립돼 지난달 5일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상당구청은 업무공간을 비롯해 공연장,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조성된 행정업무지구로 육성할 방침이며, 향후 신설 예정인 남부터미널과 함께 복합연계 개발도 계획 중이다.
동남지구 안에서는 우미건설이 B7‧B8‧C2 등 3개 블록에서 ‘우미린’ 브랜드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B7블록 1016가구, B8블록 1214가구, C2블록 488가구 등 총 2718가구 규모다.
특히 이달 분양 예정인 ‘우미 린 풀하우스’(B7블록)의 경우 최고 25층, 10개 동(전용면적 69~84㎡) 대단지 아파트로, 앞서 언급한 하나로클럽과 충북체육회관이 단지와 접해 있고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운동초·중, 상당고 등 교육시설도 가까워 눈길을 끌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 2015년 청주 용담동 호미지구에서 ‘우미린 에듀파크’를 분양해 최고 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청주시는 2016년 10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방식 전환(분양→임대) 움직임과 알짜 택지지구 분양 흥행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 3501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도 지난달 1783가구로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남지구에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36필지 3만4000㎡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3일 신청접수와 추첨,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같은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필지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동남지구는 청주 동남부 생활권의 중심으로 단지여건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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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최대 규모 택지지구 '동남지구' 위치도/자료=LH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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