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세력 통합·혁신 위해 한 몸 던지겠다"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1일 6.13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내고 “대한민국을 좌파 광풍에서 구하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지금 혁명을 하고 있다. 좌향좌 개헌,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국가가 민간기업의 주인 노릇을 하고, 토지 사유권까지 침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핵 용인, 한미동맹 폐지, 김정은 3대세습 독재와 동거하는 연방제 통일을 지향한다"며 "전직 대통령 두명을 혁명의 제물로 삼아 감옥에 가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전 지사는 “한국당은 건국과 호국, 산업화, 민주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주체세력”이라면서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국회의원 세번, 경기도지사 두번을 역임했다.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각오로 경기도를 청렴도 1위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에 묶인 경기도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바꾸어, 재임 중 대한민국 일자리의 56%를 창출했다. 해외로 나가려는 삼성전자를 과감한 지원책으로 돌려 세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나 찾아가서 위기가정을 돌보는 대한민국 대표 복지브랜드, 무한돌봄사업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보다 17배 넓고 인구는 200만명 이상 많은 경기도의 최장수 도지사로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협력해, 베이징, 도쿄와 경쟁하는 대수도의 구상을 가다듬었다”며 지난 경기도지사로서의 공적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언급한 점에 대해 “국가원수들을 모셔 놓고 ‘김일성 사상을 존경합니다’, ‘간첩을 존경합니다’라는 연설을 해서는 안 되지 않는가”라며 “신영복의 사상은 간첩 사상이고 김일성 주의다. 제가 대학교 선배이기 때문에 잘 안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를 물은 데 대해 “철 지난 좌파 실험으로 하향평준화를 7년 했으면 됐다. 이를 계속 더하겠다는 것은 안된다”면서 “골목마다 벽화를 그리고 마을 만들기를 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저도 잘할 수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태극기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얻은 극우 이미지로 인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인생에서 (어떤 행동을 할 때) 표를 많이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살지 않았다. 표보다 중요한 게 진리”라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구체적인 공약으로 우선 ‘수도이전 개헌’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지사는 도로에 물청소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철 차량·역사 및 다중이용시설에 집진시설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 밖에 △첨단지식산업 특구로 대학교 주변 개발 △대중교통요금 상한제 도입 △한미연합사령부의 서울 존치 등을 1차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