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가요계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용필은 "내가 지금 활동했으면 잘 안 됐을 거 같다. 내가 일찍 태어나서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애들은 너무 잘생겼다"며 후배 가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그는 "현재 유명하면 그 사람은 뭔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이라며 엑소, 방탄소년단, 빅뱅을 언급했다.

'가왕'이라는 자신의 타이틀에 대해선 "나이가 많아지고 몸도 늙고 있지만, 음악을 매일 들으면서 젊은 감각을 유지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968년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조용필은 정규앨범만 19집까지 20개, 비정규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 음반을 발매하는 등 스타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 '바운스'(Bounce), '헬로'(Hello) 등 젊은 감각의 곡으로 지금까지 남녀노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시작한다. 5월 12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스타디움,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