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수도권 32개 단지 분양나서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도급순위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이 2분기 분양단지 10곳 중 7곳을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10대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45개 단지(오피스텔, 임대 제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1%에 달하는 32개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8곳, 경기 24곳 등이다.

먼저 1분기 분양이 없었던 삼성물산은 2분기 서울에서만 3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오는 5월 서울시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다. 단지는 전체 1497가구 규모로 이중 647가구(59~115㎡, 이하 전용면적)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목동학원가도 가깝다.

또 같은달 서울 서초동에 공급하는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최고 35층, 12개 동, 131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59~238㎡)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GS건설은 2분기 분양예정인 5개 단지가 모두 수도권이다. 특히 4월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뉴타운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59~111㎡, 일반분양 254가구), 5월에는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48~118㎡, 일반분양 86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공급하는 ‘청량리 롯데캐슬’이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전체 1361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53가구(84~102㎡)를 일반 분양한다. 최고 65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또 현대건설은 같은달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37~119㎡, 일반분양 345가구), 경기도 하남시에서 ‘하남 포웰시티’(73~152㎡, 2603가구)와 군포시에서 ‘힐스테이트 금정역’(843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59~84㎡, 506가구)를, 대림산업은 같은달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39~84㎡, 일반분양 33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분기 분양시장을 보면 수도권 지역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별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대형 건설사 수도권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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