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유럽과 중국에서 홍역 발생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13일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유럽지역은 지난 2016년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후 현재까지 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아일랜드·그리스·우크라이나 등에서 홍역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도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최근 대만에서 유입된 사례로 인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일본(오키나와)에서도 3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정받았지만, 이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국내의 경우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이 1차(97.8%)·2차(98.2%)로 높아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이후 입국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고, 귀가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및 질본 콜센터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차례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해 △예방접종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