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진행 중인 NH농협증권이 직원 4명 가운데 1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정리한다.

NH농협증권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아 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한 결과, 희망퇴직 인원을 196명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858명)의 23%로 당초 예상(100명)보다 많은 규모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최소 14개월~최대 26개월치의 월급이 위로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증권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되는 시장 침체로 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노사간의 오랜 협의 끝에 희망퇴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인건비 절감 및 수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 NH농협증권의 직급별 인력분포는 중간직급이 두터운 '항아리' 구조였으나 이번 희망퇴직 실시로 '피라미드' 구조로 탈바꿈해 인력구조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