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7일 주미 경제공사에 대한 개방형 직위와 관련해 "적임자가 없어 공모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개방형 직위 선발에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난번 주미 경제공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 시에 적임자를 선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한미 양국 간에 현재 여러 시급한 경제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해당 직위를 장기간 공석상태에 두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번에 주미 경제공사 직위를 개방형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하고 그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후보군 중 1순위 평가를 받았다는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보수단체 활동 이력 때문에 탈락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기자가 묻자, 노 대변인은 "언론에서 추측하는 그런 것들이 최종 결정에 결정적으로 영향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 자리는 경제통상 업무경험·북미 근무경험·어학구사능력·주재관 통솔역량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자리"라고 해명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지원 후보들이 종합적인 자질 미달이라고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동의하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 외교부는 17일 주미 경제공사에 대한 개방형 직위와 관련해 "적임자가 없어 공모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