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 상하행선 오픈…'뫼비우스 띠' 형상화한 외관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대보건설은 최근 서해안고속도로에 첨단시설과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매송휴게소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는 매송IC에서 목포 방향 1.7㎞거리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1,514㎡ 규모의 상·하행선 휴게소로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완성됐다.

매송휴게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는 점이다. 중정공간에는 휴식을 위한 다양한 녹지 조경 및 수경공간이 들어섰다. 이 공간은 버스킹 무대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 시설도 설치됐다. 이 휴게소에 설치된 놀이터는 높이가 9m로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까다로운 안전 검사 절차도 마쳤다. 

   
▲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 전경/사진=대보건설


혼잡 없는 주차를 위해 차량별 운전자 시각에 맞춘 진입안내 표지판과 최첨단 교통관제센터가 설치됐다.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은 완전하게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도입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도입은 물론 점자유도블록, 무단차 설계 등이 적용됐다. 대형 전광판에는 차량별 주차 가능 대수가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무엇보다 휴게소로는 이색적으로 미슐랭 가이드 2스타 체인의 한식전문점 등 20여개의 프리미엄 식음 브랜드가 들어선다. 

이밖에 장거리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세탁, 샤워,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휴게텔이 설치되고 여성 화물운전자 전용 휴식공간도 마련되며, 체력센터, 건강검진실도 설치된다.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휴게소로 건설된 것도 특징. 에너지절약형 다중(복층, 3중) 로이(Low-E)유리가 적용되며 모든 조명에 기존 대비 약 30%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LED 조명이 설치됐다. 13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전기 사용량도 줄였다.

지열을 이용, 200m 지하로 순환시킨 물을 냉매로 사용함으로써 냉난방을 위한 전기사용량 21%를 절감할 수 있다. 옥상에는 조경공간이 설치돼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으로 온수 가열 에너지 15%를 절감한다. 이밖에 10톤 용량의 저수조에 우수를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한다.

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금까지 보지못한 새로운 고속도로 휴게소를 선보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휴게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송휴게소는 5월 4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초청 가수 공연, 개그쇼, 버블쇼, 트릭아트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그랜드 오프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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