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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산회담을 하루 앞두고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26일 오전11시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 정광성 기자]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부터 만찬까지 전체 일정을 발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음은 임종석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동행 여부는. 또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 내려오는 것에 대한 북측의 설명이 있었는지 알려달라.
=리설주 여사의 동행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 저희들로서는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수행단 동행에 대해서 북측의 설명이 따로 있지 않았다.
-공동선언문의 명칭은 ‘4.27 선언’과 ‘판문점 선언’ 중 어떻게 명명되나. 지금까지 대략적인 윤곽이 나온것이 있다면 내용을 설명해달라.
=내일 두 정상간 합의가 이뤄지고 이것을 명문화하게 되면 저희들은 앞에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합의의 수준에 따라서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판문점 평화의집 앞 마당에서 정식 발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남아있다. 저희들은 의제의 범위를 좁히는 데 역할까지다. 어느수준에서 이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들 몫이 아니다.
-별도의 오찬이 이뤄진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이동하게 되나.
=오전 회담을 마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 갖는다. 그 시간 동안은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일정을 다시 합류하게 된다.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에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그리고 리수용 당 국제부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군부와 외교라인 책임자가 참석하게 된다. 과거 정상회담 때 볼수 없었던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설명해달라.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에 군의 핵심 책임자와 외교라인이 들어있다. 저희들로서는 처음엔 예상하진 못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북쪽 역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남북 정상회담만으로 따로 떼서보고 있지 않고 이어질 북미 회담과 이후에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군 핵심 책임자 참석 역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간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나. 의제 조율은 최종적으로 언제 합의됐는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방미 이후 북측과 의제 조율이 변경된 것이 있는지 설명해달라.
=현재로서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 관련해서 조금 더 합의를 고도화하기 위해서 하루가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라면,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비핵화 관련해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렵다. 남북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여서 더더욱 그렇다. 참모진으로서의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서 그것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하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접촉 하면서 논의해봤지만 성격상,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성질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의제 조율은 엊그제 정의용 안보 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다. 정 실장의 방미는 마지막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미국으로부터 들을 내용은 무엇인지 소통하는 차원에서 다녀왔다고 이해해달라.[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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