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6% · 국제17% 늘어 전체여객수 958만명 기록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사드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 노선이 지난달 1년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3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95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과 국내선 여객은 각각 17%, 1.6%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3.2% 늘었다.

   
▲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이처럼 국제선 여객이 늘어난 배경은 원화강세로 인한 내국인 여행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일본·대만 외국인 입국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성장한 710만 명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제선 여객수요 추이를 살펴 보면 2016년(554만명), 2017년(607만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일본(22.1%)·동남아(19.7%)·미주(16.3%)노선을 중심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에서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10.4%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년 전(2016년 3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감소세(-14%)를 보여 아직까지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3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됐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2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었다.

이외에 무안(93.8%), 대구(74.9%) 공항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비중이 각각 40.4%, 28.9%로 나타났다.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11.1%, 34.9%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및 내륙노선에서 각각 1.3%, 3.1% 상승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48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68.3%), 광주(19%)공항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청주(-3.5%), 인천(-2.6%), 김 포(-1.2%)공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하였고, 저비용항공사는 14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하여 59.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물동량 부진으로 순화물은 하락하였으나, 국제여객 증가에 의한 수하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2% 성장한 약 39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중국(4.8%)·미주(4.6%)·일본노선(3.6%)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 증가세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약 36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3.1%)은 감소하였으나, 제주노선(2.8%)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2.5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중국노선 회복세 및 봄맞이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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