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가 상승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76p(0.68%) 오른 2492.40으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2.11p(0.89%) 상승한 2497.75로 출발해 개장 즉시 2490선을 탈환했다. 장중 한때 2508.1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44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2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4660억원어치 담았고 기관만이 396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1.65%)가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를 앞두고 1% 넘게 상승했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0.69%)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7.59%), 한국전력(2.82%), 현대모비스(2.28%), 삼성바이오로직스(1.50%), 현대차(0.96%), 삼성물산(0.72%) 등도 모두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2.10%), POSCO(-2.09%), NAVER(-1.24%), KB금융(-0.33%)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3%), 종이·목재(2.59%), 전기가스(1.97%), 증권(1.91%), 전기·전자(1.34%), 운송장비(1.19%), 통신(1.12%), 제조(1.04%) 등 대부분이 올랐으며 보험(-1.71%), 철강·금속(-1.44%) 건설(-1.09%), 운수창고(-0.75%)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7.10p(0.81%) 오른 886.4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