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미정상회담이 몇 주내로 임박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는 5월2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북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과 관련해 27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김정은과 몇 주 내에 만날 것이고 만남이 생산적이길 희망한다"며 "회담 장소를 2개 나라까지 줄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왕이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이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국도 이해관계자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 회담에 앞서 비핵화 로드맵 등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 북한과 조율할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왕이 국무위원이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 대변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왕이 국무위원이 방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 정상은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