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약 2400억원의 채권 상품을 판매하며 채권 소매 판매 시장에서 '무서운 아이(enfant terrible)'로 떠올랐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전자단기사채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결과 ▲1월 208억원 ▲2월 640억원 ▲3월 1100억원 ▲4월 1500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2008년부터 소매채권 영업을 강화함에 따라 1월부터 월 평균 900억원씩 판매고를 달성했다.

   
▲ 사진제공=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4월 판매액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상위권 실적을 올린 증권사들이 100여개 가까운 지점을 보유한 대형사임을 감안하면 지점수가 40개에 불과한 상황에서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양적완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오히려 리테일 채권시장의 확대기회로 파악한 선제적 경영정책, 채권업무 전담 직원의 배치를 통한 적극적인 판매, 그리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지홍 상품전략팀장은 "절대수익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군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은 아직도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고객들이 적절한 투자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