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라 클래스 별 마일리지 적립을 서로 동일하게 맞추어 운영한다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간 조인트벤처 협력이 2018년 5월 1일 부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인트벤처는 최소 10년 간 유효하며 협력 기간‧내용‧범위 등 조건은 협력 노선해당 국가의 인가 사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6월 23일 조인트벤처 협정을 체결해 올해 3월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3년 후 이 협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지역과 미국간 노선에서 여객과 밸리 카고(여객기 하부의 화물 적재 공간) 부문에 대해 협력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조인트벤처 협정에 따라 양사는 항공편 공동 스케줄 및 연결성 개선, 운항횟수 증대 등과 같은 노선망 계획 및 운영, 가격 협의를 포함한 판매 및 마케팅 활동, 항공기 좌석 관리 등에 따른 수익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주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상호 호혜적인 우수회원 혜택 제공 등의 조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인트벤처 출범으로 양사 간 좌석등급 및 마일리지 적립률 또한 통합 운영한다. 

바뀐 시행안에 따르면 조인트벤처 시행일을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항공기 일등석 탑승고객은 마일리지 적립률이 200%로 상향됐다. 비즈니스석(5개 등급으로 운영) 적립률은 125~135%로 동일해 진다. 일반석 탑승고객의 적립률은 70~110% 범위 내로 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양사의 공동시설 운영, 서비스 일원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승 수요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이 아시아 최고의 관문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