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챔피언'에서 권율이 기존의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은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챔피언으로 부활을 꿈꾸는 내용을 그린 작품.
권율은 '챔피언'을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코믹하고 유쾌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로 분해 잔머리가 능한 캐릭터로 능글맞으면서도 재치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 것.
'명량'의 이순신 아들 이회 역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권율은 '사냥', '최악의 하루' 등 스크린에서뿐만 아니라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사랑까지 저버리고 복수에 매진하는 엘리트 변호사 강정일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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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챔피언' 스틸컷 |
권율이 매 작품마다 반듯한 이미지를 변주해 온 캐릭터들로 필모그래피를 확장시켜 왔다면 영화 '챔피언'에서는 코믹함을 장착한 캐릭터로 180도 변신, 권율의 새로운 매력에 빠질 수 있다.
권율은 잔머리가 먼저 도는 진기 캐릭터를 통해 때로는 사기꾼처럼 현란한 말주변으로 좌중을 휘어잡고, 때로는 허당끼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특히 시종일관 붙어 다니는 마크와는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은근히 챙겨주는 모습까지 상반기 최고의 딱풀 브로케미를 선사한다. 권율의 연기 변신과 그가 보여줄 배우들과의 케미는 '챔피언'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 팔뚝액션영화 '챔피언'은 1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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