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유성이 한채영을 한눈에 알아보고 연예계 데뷔의 길을 열어준 사연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토크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개그계 레전드 전유성, 임하룡, 이홍렬,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효성 대신 써니(소녀시대)가 새로 MC로 합류해 신고식을 한 가운데 4명의 개그계 레전드는 연륜이 묻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전유성이 한채영을 발굴한 얘기가 화제가 됐다. 전유성은 "제가 인사동에서 가게를 할 때 한채영이 한번 놀러왔다. 예쁘게 생겨서 사진 한번 찍자고 해서 찍었다"며 한채영과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전유성은 "배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시카고라고 내일 간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될거야'라고 했다"며 단번에 한채영의 가능성을 알아봤다고 했다.

이후 한채영은 어떤 과정을 밟아 연예계에 데뷔했을까.

전유성은 "당시 (모델) 이소라 매니저가 제 후배 와이프였다. 이 애 배우하면 어떠냐고 했고 매니저가 사진을 보고 '제가 찾아서 데리고 올게요' 하면서 시카고로 갔다. 가서 한채영을 만나 설득해서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데려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잘 알려진 대로 한채영은 연기자로 데뷔하자마자 바비인형같은 빼어난 미모와 몸매로 스타로 떠올랐다. 

이런 인연이 있었음에도 전유성은 한채영의 결혼식 때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한채영의 결혼식 할 때 가보려고 했는데 청첩장을 안 보내줬다"며 "첫 만남 때 찍었던 사진을 뽑아서 지인을 통해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채영과 언니스 멤버로 함께 방송하며 친했던 MC 김숙이 전유성에게 "한채영씨가 꼭 한번 뵙고 싶다고 했다. (방송으로) 영상 메시지도 남겼다"고 전했다.

김숙의 말에 전유성은 "그래 한번 보자"고 한채영을 향해 쿨하게 영상 메시지로 응답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레전드 4인방은 과거 출연했던 인기 프로그램들 얘기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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