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의 아저씨' 열성 팬들이 심심한 한 주를 보내게 됐다. 이번주는 쉬어 간다.

2일, 3일 방송 예정이던 tvN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연속 휴방한다. TV 편성표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30분부터는 '나의 아저씨 스페셜'이 방송되고, 3일에는 오후 8시 50분 특선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이 대체 편성됐다.

이번주 '나의 아저씨' 휴방에 대해 tvN 측은 "드라마가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신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에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 사진=tvN '나의 아저씨' 포스터


당초 삼형제의 맏이 박상훈 역으로 내정됐던 오달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을 얼마 앞두고 하차하고 박호산으로 교체됐다. 또한 드라마 내용상 야간 장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tvN 측은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는 깊은 감정 연기를 요해 배우와 제작진이 몰입해 공들여 찍다보니 스태프의 피로도도 높은 편이다. 이에 제작진이 오랜 고민 끝에 휴방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로 종영하기 위해 휴방 기간도 열심히 제작에 임하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런 제작진의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시청자들은 2회 연속 휴방이 달가울 리 없다. 드라마를 보는 흐름이 끊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지난주 12회 방송에서는 이지은(이지안 역)이 상무 승진 심사에서 회사 내 반대파의 집요한 방해공작을 받고 있는 이선균(박동훈)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서도 감동적인 멘트를 해 가슴 찡한 울림을 안겼다. 이처럼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드라마 후반부에 한 주 쉬어가게 됨으로써 아무래도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마음에 응어리진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김영민 장기용 고두심 안승균 신구 등이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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