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면서 4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84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3967억5000만 달러) 대비 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달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주요 6개 통화 대상 달러화(DXY) 지수는 91.8로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2.4% 떨어졌고 호주달러화는 1.4%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701억5000만 달러로 70억7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84억8000만 달러로 53억4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9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6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