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정농단 사건의 첫 만기출소자인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오전5시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하면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를 나선 정 전 비서관은 귀가 차량에 탑승하면서 "뒤돌아보면 여러가지 가슴 아픈 점이 많다"며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심 재판을 계속 받을 전망이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밀문서를 최순실시에게 넘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지난달 26일 일부 문서 14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확정했다.
|
|
|
▲ 국정농단 사건의 첫 만기출소자인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오전5시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