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4일 “은행권 근로시간 단축을 올해 7월부터 도입할 수 있을지 전국금융산업노조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김 회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권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도입을 올해 7월 1일로 당길 수 없느냐고 물어봤다”며 “가능하지 여부는 노조와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올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내년 7월부터 시행일을 유예받은 상태다.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해달라는 금융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대해선 “국민 정서상 문제가 있다”며 “일괄로 문을 닫는 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노조와 계속 협의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