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은퇴'한 이태임이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다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스포츠조선은 '배우였던' 이태임의 최근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임신으로 상당히 배가 불러온(임신 6개월이라 했다) 이태임이 여전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손으로 배를 어루만지고 있는 표정이, 예비엄마의 행복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해당 사진은 이태임이 직접 찍어 측근들에게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이태임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최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울 수 있다. 

지난 2월 MBN '비행소녀' 출연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던 그다. 3월 19일 이태임은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소속사도 몰랐던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여러 추측을 낳았다. 연락도 두절이었다. 은퇴 선언 이틀 후 소속사는 이태임과 연락이 닿았다며 "이태임이 임신 3개월이다. M&A 전문가 예비신랑과 지난해 연말쯤 만났고, 출산 후 결혼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았던 이태임은 위약금을 물고 원만하게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도 보태졌다.

그렇게 이태임은 '은퇴'를 하고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돌아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임신을 하고, 출산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만삭이 가까워지고 있는 근황 사진이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태임은 다시 '일반인에서 연예인으로' 돌아온 듯하다.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종일 이태임의 차지였다. 이태임의 근황은 물론이고, 과거 있었던 일이나 말 등과 관련한 보도가 쏟아졌고, 관련기사에는 팬들(안티팬 포함)의 댓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일반인' 이태임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는 은퇴 선언을 하면서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연예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고통과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졍"했다고 했다.

그동안 이태임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이번 만삭 사진 공개가 본인의 뜻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불과 40여일 전에 연예계 생활과 작별하고 팬들 곁을 떠나 평범한 일반인으로 삶을 시작한 이태임이 본의든 아니든 이렇게 다시 연예인으로 돌아온 듯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은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이태임 스스로가 '제가 생각을 바꿨어요. 팬들의 관심 없이 살기가 힘드네요. 연예계 활동은 아직 하지 않지만, 가끔 근황을 전할테니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출산 앞두고 있으니 응원해주세요'라는 식의 입장 표명을 했다면 또 모를까. 개인적인 이유로 어느날 툭 '연예인 사표'를 SNS를 통해 던지고 사라진 이태임에게 이런 식의 관심 표현은 과도하고 과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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